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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끝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항소 포기 닷새만입니다. 대검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여도현 기자, 오늘 아침 출근길엔 거취 표명이 따로 없었는데 퇴근 직전에 사의표명 소식이 알려졌네요.
[기자]
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의 표명 소식이 들려온 건, 오늘 오후 5시 30분쯤입니다.
대검은 대변인실을 통해 "노 직무대행은 사의를 표명했다"며 "자세한 입장은 퇴임식 때 말하겠다" 는 짧은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노 대행은 그저께 자신의 주요 참모인 대검 연구관마저 사퇴를 요구하며 반발하자 "검찰의 어려운 상황, 용산과 법무부의 관계를 고려했다"고 말해 논란이 커졌습니다.
자신의 부하인 서울중앙지검장과 논의했다고 하면서, 아래에 책임을 돌리는 듯한 말도 했습니다.
전국 지검장과 대검 부장, 초임 검사까지 노 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어제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다시 나온 노 대행은 출근길에 취재진을 마주했으나, 쏟아지는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대검 검사장 등 지휘부 회의도 열었지만 회의 직후 사퇴 관련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 노 직무대행은 취재진이 있는 대검 중앙 현관이 아닌, 지하를 통해 퇴근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노 직무대행의 면직안이 제청되면 수리하겠단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검찰은 이제 '대행의 대행 체제'가 되는데 노만석 대행이 법무부 책임에 대해 언급했던 내용이 추가로 알려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노 대행은 대검 연구관, 과장들과 만나 "법무부에서 전한 선택지는 모두 항소를 포기하는 내용이었다"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언급했다"며 법무부를 향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소 포기 다음날 서울중앙지검장이 바로 사의를 표했지만 그후 조직의 수장은 잇따라 책임을 돌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직적 반발 속에, 정치권의 공세도 커졌는데요.
검찰총장 대행으로서 신뢰를 잃었단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노 대행이 물러나면 인사가 나기 전까지 그 역할은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맡게 되는데요.
대행의 대행 체제가 이어지면서 검찰의 혼란은 더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영상편집 김지우]
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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