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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수능 출제위원장 “사교육 반복훈련 학생에 유리한 문항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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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김창원 수능출제위원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5.11.1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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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적정 난이도로 출제했다고 수능 출제위원장이 13일 밝혔다.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50% 수준이다.

    김창원 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육대학 교수)은 이날 오전 수능 출제 기본 방향 브리핑에서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 과정에 핵심적으로 기본적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고, 교육 과정의 핵심적 내용일 경우 기존 시험에서 다뤄졌더라도 질문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꿔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했다. 또 “EBS 연계율은 문항수 기준으로 50% 수준에서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어영역은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영역은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이나 반복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지양했다”고 밝혔다. 또 국어와 수학은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영어는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한 듣기, 간접 말하기, 읽기, 간접 쓰기 문항을 통해 균형있는 언어 사용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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