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38일 만에 퇴소“…수능 출제위원들, 드디어 집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3일 전국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고 있는가운데, 시험 종료와 함께 출제본부 인력 700여 명이 38일간의 합숙을 마치고 퇴소한다. 이들은 지난달 7일부터 외부와 단절된 채 문제 출제와 검토 작업을 이어왔다.

    ● 마지막 교시 종료와 함께 38일 합숙 끝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수능 시험이 모두 끝나는 오후부터 출제본부 인력 700여 명이 합숙을 마치고 퇴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7일 합숙에 들어간 뒤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상태에서 출제와 검토 작업을 이어왔다. 마지막 시험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종료되는 오후 5시45분을 기준으로 모든 인원 단절이 동시에 해제된다.

    올해 합숙 기간은 총 38일이다. 수능 출제 기간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 2021년 36일, 2022년 39일, 2023년 38일, 지난해 40일을 기록했다.

    ● 문제 유출 차단 위한 ‘철통 합숙’

    교육부와 평가원은 “문제 유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출제 장소는 매년 비공개로 유지되고, 합숙장 안에서는 모든 통신기기 반입이 금지된다. 위원들은 외출이 허용되지 않으며, 인터넷 역시 필요한 정보 검색에 한해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출제진 구성은 대학교수와 현직 교사가 중심이다. 특히 2023년 이후 ‘킬러문항 배제’ 원칙이 강화되면서 실제 수업 경험을 가진 교사의 비율이 점차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024학년도부터 도입된 ‘출제점검위원회’도 올해 운영됐다. 이 위원회는 지난해 국어·수학·영어는 각 3명, 사회·과학탐구는 각 8명 등 총 25명의 현직 교사로 꾸려져 고난도 문항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