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0 (수)

    이슈 시위와 파업

    “오늘 시위로 수능 포기” 수험생 인증샷에 와글와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13일 오전 9시30분 올라온 2026학년도 수능 시험 포기 확인증./온라인 커뮤니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수험생들의 조기 퇴실 인증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사연은 집회 참여, 공황 증세 등 다양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마이너 갤러리에는 ‘수능 포기하고 나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오늘 시위 있다고 해서 수능 포기하고 나옴! 윤 어게인!”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2026학년도 수능 ‘시험 포기 확인증’과 올해 수능에서 수험생들에게 배부된 살구색 수능 샤프가 함께 찍혔다.

    글이 게시된 시각은 1교시 국어영역(오전 8시 40분~10시)이 진행 중일 때였다.

    수능 도중 퇴실하려면 ‘시험 포기 확인증’을 작성해 서명한 뒤, 수능 시작 전 제출했던 휴대전화 등을 돌려받아야 한다.

    게시글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수능도 어게인하려고 하나” “어차피 대학 못 갈 정도라 핑계 대는 거다” “응시료가 아깝다” “10대가 아닐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작성자가 실제 수험생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날 오후에는 관련 글이 삭제된 상태다.

    조선일보

    13일 오전 8시31분 올라온 2026학년도 수능 필기구./온라인 커뮤니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상에는 이 외에도 수능이 치러지는 시각 수험생들에게 지급된 수능 샤프와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인증한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한 수험생은 오전 8시 31분쯤 “갑자기 공황(장애)이 와서 나왔다”며 수능용 필기구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수험생 입실 완료 시각은 오전 8시 10분으로, 작성자는 입실 후 1교시 시험을 치르지 않고 퇴실한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응시생은 약 55만명으로 추산되며 최종 정답은 오는 25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김자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