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CCTV 속 트럭, 후진하다 갑자기 질주…부천 시장 '아수라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천 전통시장 트럭 돌진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졌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예순 여섯 살, 트럭 운전자는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사고가 난 바로 그 곳이군요?

    [기자]

    네, 트럭이 돌진했던 분식집입니다.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는데 음식을 팔던 조리대는 부서져있고 바닥에는 유리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바로 옆 족발가게도 트럭이 밀고 지나가면서 조리기구가 모두 부서져 있습니다.

    돌진 사고는 오늘 오전 11시쯤 발생했는데요.

    67세 남성이 몰던 1톤 트럭이 시장길 150미터를 빠른 속도로 돌진하며 행인 20여명을 들이받았습니다.

    현재까지 2명이 숨을 거뒀습니다.

    의식이 없는 중상자가 3명이고 응급 환자가 6명 9명은 타박상 등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당시의 CCTV 영상들을 입수했지요?

    [기자]

    입수한 CCTV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생선가게 앞에 파란색 트럭 한대가 있는데요.

    살짝 후진하는 듯 하더니, 갑자기 방향을 바꿔 앞으로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자 손님들도 모두 놀란 듯 쳐다봅니다.

    바로 앞 가게 좌판부터 들이받더니 그대로 속도를 내서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빠르게 질주하다보니 장을 보고 있던 행인들이 어디로 피할 새도 없이 트럭에 부딪쳤습니다.

    트럭이 빠르게 지나간 뒤 부딪친 사람들이 그대로 바닥에 널브러지는 참담한 장면들이 그대로 CCTV에 기록됐습니다.

    이 트럭은 상가와 행인들을 치며 150미터 가량 질주한 뒤 한 속옷가게 기둥에 부딪치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앵커]

    당시 목격자들도 만나봤습니까?

    [기자]

    목격자들은 한 목소리로 트럭 속도가 너무 빨랐다고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진현기/목격자 : 너무 빨리 달려갔기 때문에 저희도 이게 차인지도 몰랐고 비명소리 들리고 나서 그냥 쾅 소리 나면서 지진 난 듯이 이렇게 된 거죠. 지진 소리처럼…]

    [인근 상인/목격자 : 훅 지나가고 나서 보니까 할머니가 뻗어 있더라고요. 근데 보니까 의식이 없더라고. 그래서 내가 손님들한테 119 신고하라고 '119, 119' 소리 질렀더니 신고를 했어.]

    [앵커]

    경찰이 트럭 운전자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67살 트럭 운전자는 생선가게 상인이었는데요.

    물건을 내리고 후진을 하려던 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하는데요.

    크게 다치지 않아 곧바로 긴급체포돼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이완근 영상편집 홍여울 취재지원 이재훈]

    김영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