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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은 김건희 씨가 통일교에 부탁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지원받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공소장에 적힌 지원의 대가는 통일교 몫의 비례대표 의원 1석이었습니다. 특검은 한학자 총재에게까지 보고된 이 약속에 따라 2달 만에 통일교가 교인 2천400명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켰다고 판단했습니다.
윤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특검은 김건희씨가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대가로 통일교의 당원 가입에 개입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결과, 김건희씨의 정당법 위반 혐의 공소장에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담았습니다.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이 '김건희씨가 당대표 선거를 도와달라'고 했다는 것과 '김건희씨가 비례대표 1석을 통일교 몫으로 약속하겠다고 했다'는 내용을 한학자 총재에게 보고했다"고 적었습니다.
김건희씨는 특검 조사를 받으며 자신을 낮췄지만,
[김건희/지난 8월 6일 :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특검 수사대로라면 아무런 권한이 없는 김건희씨가 국회의원 공천을 내세워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도록 길을 튼 셈입니다.
통일교 측과 김건희씨의 연결고리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였습니다.
김건희씨 입장이 전씨와 윤 전 본부장을 통해 한학자 총재에 전달됐고 한 총재 승인에 따라 통일교가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원 가입은 '친윤' 권성동 의원의 당대표 선거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특검은 판단했습니다.
통일교 입장에선 권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비례대표 한 자리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이 과정을 거쳐 "2022년 1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통일교 신도 2,400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결론냈습니다.
통일교는 티가 나지 않도록 청년과 원로 등으로 그룹을 나눠 당원 가입을 시켰고 당비는 통일교가 대신 내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이경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신하경 허성운]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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