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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한동훈 "노만석 검사 자격 없어, 감옥 가야…정성호도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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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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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이후 사의를 밝힌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에 대해 "검사 자격이 없다"며 "감옥 가야 마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전 대표는 어제(13일) 밤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외압으로 정당한 직무집행을 꺾은 놈도 나쁘다. 그런데 꺾인 놈도 나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외압에 꺾인 자 노만석이 사퇴했는데 외압으로 꺾은 정성호가 (법무부 장관)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 시간 끌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대행이 사의를 표한 후 '야인은 야인대로 놔두길' '검찰이 잘 됐으면 좋겠다' 등 발언을 한 것을 두고는 "그냥 책임지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야인이 아니라 잘못을 한 사람이다. 민·형사상 책임을 지고 그 과정에 있었던 일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항소 포기 배경에) 윗선의 압력이 있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다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항소 포기로 인한 최종적인 수혜자는 김만배 일당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다"라며 "정성호가 산타클로스입니까? 이 대통령 모르게 머리맡에 항소 포기라는 선물을 몰래 갖다 놓은 겁니까?"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누구를 이롭게 하는지, 누가 수혜자인지, 그리고 누가 권력을 가졌는지를 보면 이 사안은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노 대행이 (항소 포기) 당일 오후 5시 반까지도 '항소 된 줄 알았다'는 얘기를 했더라"며 "전화 한 통으로 이미 결정된, 항소 제기를 꺾을 수 있는 권력? 저는 청와대, 법무부, 대검의 핵심을 다 겪어봤는데, 그 권력은 한 명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가 뭔가'라는 질의엔 "왜 다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 사태는) 독재의 길목이라고 본다. 검찰을 권력의 개처럼 운용할 수 있다는 몸풀기를 한 다음에, 바로 이 대통령 관련 모든 사건을 똑같은 방식으로 공소 취소시키는 길목이라고 생각한다"며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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