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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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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명 사상자 낸 60대 운전자, 가속페달 밟아…'페달 블랙박스'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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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구속영장 신청…'대형 교통사고' 고려해 경기남부청서 직접 수사"

    JTBC

    지난 13일 오전 10시 55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주행 중인 트럭이 상점 앞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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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부천 전통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60대 트럭 운전자가 사고 당시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받는 A(67)씨의 1톤 트럭 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페달과 브레이크를 비추는 트럭 내 '페달 블랙박스'에는 A씨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블랙박스에는 영상과 함께 소리도 녹음됐으나 기계음 등으로 인해 A씨의 발언은 들리지 않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A씨는 스스로 페달 블랙박스를 구매해 트럭 안에 달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현장 주변 CCTV에도 사고 당시 A씨 트럭에서 브레이크 제동 등이 들어오지 않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A씨는 어제(13일) 오전 10시 54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내 60∼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0∼70대 남녀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트럭은 사고 직전 1∼2m 후진했다가 132m를 질주하면서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대형 교통사고임을 고려해 사건을 경기남부청 교통조사계에서 직접 수사할 예정"이라며 "오늘 낮 12시 42분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유사 사례가 없도록 상인회,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전통시장 보행자 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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