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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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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잔불 정리중···인명피해 없지만 건물 일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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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주불 잡고 잔불 정리 중
    추가 붕괴 우려돼 직접 진입
    안하고 중장비로 잔불 진화


    매일경제

    이랜드 물류창고 화재 이틀째인 16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창고 북측이 화마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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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고 잔불 정리 단계지만 건축물이 장기간 불에 노출되면서 상당 부분이 무너졌다.

    16일 충남소방본부는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소방관 150여명과 소방차 및 진화 장비 80여대를 투입해 마지막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불은 전날 오전 6시 8분께 이 건물 지상 4층에서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대응 1단계’, 50여분 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150대와 소방관 430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전날 오후 3시 30분께 큰 불길이 잡히자 소방당국은 오후 7시 30분께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낮추고, 이날 오전 9시 51분께 대응 1단계도 해제됐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골조가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물류센터 창고 정문 출입구가 기둥부를 남기고 모두 무너졌다.

    주 출입구가 있던 서쪽 정문은 10m 아래로 구조물들이 매몰됐고, 건물을 이루고 있던 철골 구조물들은 종잇장처럼 휜 채 쌓였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가 우려돼 굴착기 등 중장비를 이용해 옷에 붙은 잔불 등을 빼내고 있다”면서 “지금 단계에서 화재 원인은 추정이 어렵고, 조사를 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전체면적이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 19만3210㎡에 달한다.

    화물차 150대를 동시에 댈 수 있으며 일일 최대 5만 상자, 연간 400만∼500만 상자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화재 당시 1100만개가 넘는 의류 등이 창고에 보관돼 불이 급격히 번진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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