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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서울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춰서면서 승객 82명이 구조됐습니다. 사고 7시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 승객은 안내 방송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불안과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강 한가운데 서울 한강버스가 멈춰 서 있습니다.
주위에 한강경찰대가 보이고 버스 안에선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어젯밤 8시 23분쯤 잠실 선착장을 향하던 한강버스가 선착장 100미터 인근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췄습니다.
[목격자 : 평소하고 다르게 소방차랑 이렇게 좀 분주하게 있어서… 주황색 구명조끼 같은 게 옆에 쌓여 있었거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1시간 여 만에 승객 82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이튿날이 됐지만 버스는 여전히 사고 지점에 멈춰 서 있습니다.
수심 때문에 당장은 인양이 어려워 사흘 뒤인 19일 오후 7시쯤 물 때에 맞춰 옮길 예정입니다.
조사 결과 버스는 기존 항로를 이탈해 수심이 얕은 구간을 지나다 토사나 이물질 등에 부딪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사고가 나기 7시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낮 12시 43분쯤 뚝섬 선착장 인근을 지나던 다른 한강버스가 무언가에 부딪혀 멈췄습니다.
당시 2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5~10분가량 두려움에 떨었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 탑승객 : 중간쯤 갔는데 '쾅' 하는 굉음이 보통 난 게 아니고 사람들이 다 휘청하고 그 배가 시동이 꺼졌어요. 전혀 안내 방송은 없었고, 누가 무슨 일이냐 그러니까 '별거 아니에요' 이러면서…]
서울시는 오늘부터 마곡에서 여의도 구간만 운항하고 압구정부터 잠실 구간은 당분간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불안과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신속히 보완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화면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허성운]
양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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