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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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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시간 전에도 '쾅' 충격 후 멈췄는데…반복 사고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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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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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 토요일, 서울 한강 버스가 한밤에 강바닥에 걸려 멈춰섰습니다. 승객 82명이 다행히 구조됐는데 이 사고 7시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탑승했던 승객들은 무슨 일인지 안내하는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과했습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강 한가운데 서울 한강버스가 멈춰 서 있습니다.

    주위에 한강경찰대가 보이고 버스 안에선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잠실 선착장을 향하던 한강버스가 선착장 100미터 인근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췄습니다.

    [목격자 : 평소하고 다르게 소방차랑 이렇게 좀 분주하게 있어서… 주황색 구명조끼 같은 게 옆에 쌓여 있었거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1시간 여 만에 승객 82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버스는 여전히 사고 지점에 멈춰 서 있습니다.

    수심 때문에 당장은 인양이 어려워 19일 오후 7시쯤 물 때에 맞춰 옮길 예정입니다.

    조사 결과 버스는 기존 항로를 이탈해 수심이 얕은 구간을 지나다 토사나 이물질 등에 부딪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사고가 나기 7시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뚝섬 선착장 인근을 지나던 다른 한강버스가 무언가에 부딪혀 멈췄습니다.

    당시 2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5~10분가량 두려움에 떨었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 탑승객 : 중간쯤 갔는데 '쾅' 하는 굉음이 보통 난 게 아니고 사람들이 다 휘청하고 그 배가 시동이 꺼졌어요. 전혀 안내 방송은 없었고, 누가 무슨 일이냐 그러니까 '별거 아니에요' 이러면서…]

    서울시는 마곡에서 여의도 구간만 운항하고 압구정부터 잠실 구간은 당분간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불안과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신속히 보완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화면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허성운]

    양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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