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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국방부 "군사분계선 기준선 재논의 필요"…남북군사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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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군사분계선 주변에서 작업 중인 북한군. 〈자료사진=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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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상황이 잇따르자 우리 군이 남북 군사 당국이 만나 기준선 설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17일) 김홍철 국방정책실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경고사격을 통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퇴거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과 절차에 따른 우리 군의 대응이 지속하면서 비무장지대 내 긴장이 높아지고 있고, 자칫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설치했던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상당수 유실되면서 일부 지역의 경계선에 대해 남측과 북측의 인식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남북 군사 당국 회담을 열어 군사분계선 기준선 설정을 논의하자고 북한 측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회담 일정·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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