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전망치' 부합…엔씨·카겜, 적자 기록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3분기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의 흥행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일부 게임사들은 기존작 매출 부진과 신작 부재로 인해 고전했다./그래픽=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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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3분기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의 흥행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일부 게임사들은 기존작 매출 부진과 신작 부재로 인해 고전했다. 업계는 4분기 신작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 자체 IP 타이틀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크래프톤도 핵심 타이틀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인도 시장을 공략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호조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은 시장 전망치에 근접하며 선방했다.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서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한 탓에 역기저 부담이 컸지만, 메이플스토리·FC온라인 등 주요 IP들의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4분기에는 '아크 레이더스'를 중심으로 연말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시프트업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다만 핵심 IP인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027년까지 신작 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엔씨소프트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신작 공백이 이어진 가운데 기존 효자 타이틀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여기에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까지 더해져 적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이온2의 흥행 여부가 연말 성과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실적 개선이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이는 회사도 있다. 한때 국내 5대 대형 게임사 중 하나로 꼽혀온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약 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뚜렷한 반등 요인을 찾기 어렵다. 3분기 출시한 '가디스 오더'는 출시 40일 만에 업데이트가 중단됐고, 하반기 출시 예정작들도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다.
컴투스도 3분기 1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 9월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더 스타라이트'가 흥행에 실패한 데다 사전 마케팅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에 부담이 됐다. 내년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와 MMORPG '프로젝트 ES(가제)'가 나오기 전까지 당장의 실적을 견인할 신작이 부족해 당분간 보릿고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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