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 소환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26일, 김 여사에게 오는 24일 소환조사를 통보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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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측은 이날 오전 우편을 통해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불출석 사유서는 다음 날인 19일쯤 특검 측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다수의 재판 일정으로 인해 날짜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중앙지방법원에서 3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으며,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는 신문 절차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김 여사의 경우 담당 의사로부터 안정을 취할 것을 권고받은 상태로, 건강상 이유로 조사에 응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소환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며, 12월 초로 조사 일정 조율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오는 24일 김 여사를 소환해 서희건설 측에서 건넨 6000만원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김상민 전 검사에게 준 이우환 화백 그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전달한 190만원 상당의 거북이 등 각종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예정이다. 특검은 지난 8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2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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