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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챗GPT와 LoL 등 대규모 장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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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드플레어 대규모 장애 복구…내부 구성 파일 오류가 원인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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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 플레어가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켜 챗GPT와 엑스(X·구 트위터)를 포함한 다수 서비스가 한때 중단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11월18일 전 세계 인터넷에 광범위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몇 시간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자동 생성 구성 파일의 오류가 시스템 충돌을 일으켜 발생한 문제로 해킹이 아니라 내부 문제로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미 동부 시간 기준 6시20분쯤 장애가 발생해 X, 챗GPT, 리그오브레전드 등 주요 서비스가 중단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비정상적 트래픽 급증과 봇 완화 기능의 잠재적 버그가 맞물려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장애는 웹사이트 접속 시 ‘500 내부 서버 오류’가 나타나는 형태로 확산됐다. 퍼플렉시티, 스포티파이, 디스코드 등 여러 온라인 서비스가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미국 뉴저지주 교통 시스템과 프랑스 국영 철도 웹사이트 등 공공 서비스도 영향을 받았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위협 트래픽을 관리하는 내부 구성 파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네트워크 전반이 불안정해졌다고 밝혔다. 구성 파일은 정기적인 설정 변경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봇 완화 기능의 버그가 노출됐다.

    사이트 장애를 감지하는 '다운디텍터'에는 한때 1만1000건이 넘는 장애 보고가 접수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문제를 확인한 뒤 즉시 복구 작업을 진행했고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데인 크네히트는 고객과 인터넷 생태계에 피해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재발 방지를 위한 검증 절차 강화와 구성 관리 체계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상태 페이지에는 조사와 복구 현황이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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