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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파주시, 광역상수도 누수사고 간담회 개최...재발 방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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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뉴스

    김경일 파주시장이 18일 운정행복센터 다목적홀에서 광역상수도 누수·단수 사고에 대한 시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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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파주시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단수 사고와 관련해 주민 의견을 직접 듣고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시에 따르면 전날 운정행복센터 다목적홀에서는 ‘광역상수도 누수·단수 사고 시민 간담회’가 열렸고, 시는 이번 단수 사고 경위와 대응 등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김경일 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단수 피해 지역 아파트 대표 및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주민들의 불편과 문제 제기가 쏟아졌다. 고지대·관말부 수압 저하, 일부 지역 탁수 발생, 배수지 용량 부족 문제 등 광역상수도 구조적 취약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고, 단수 기간 제공된 생수·급수차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피해 보상 절차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한국수자원공사·파주시·아파트 단지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요구도 제기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사고 원인과 복구 과정 등을 설명하며 “파주시와 협력해 보상 문제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밸브 개방 요청 미이행'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해선 “내부 지침을 정비해 지자체와 사전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파주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수자원공사와 협력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비상 대응 매뉴얼 전면 개편, 긴급상황 협의체 상시 가동, 시민 소통 강화 방안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이번 사고로 큰 불편과 불안감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오늘 주신 의견 하나하나가 시가 보완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끝까지 책임지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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