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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관세 인하·AI 모멘텀”…현대차, 저평가 탈출 신호 켜졌다 [종목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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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부담 6조→3.6조 감소 전망

    내년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기대

    헤럴드경제

    현대차 양재 사옥 본사.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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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19일 현대차 주가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가운데 향후 미국 관세 부담 완화와 제품 믹스 개선,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겹치며 증권가에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장 대비 0.76% 오른 2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북미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로 현대차 매출 확대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4분기 북미에 출시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를 통해 고수익 차종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는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조정되면 연간 관세 부담이 6조원에서 3조6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종료 이후 정상화되고 있는 인센티브 정책도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주주환원 확대와 인공지능(AI) 모멘텀도 현대차의 밸류에이션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내년 초 배당금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연간 매입 규모는 8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기조와 맞물려 향후 대부분의 자사주가 소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로봇 ‘아틀라스’, 웨이모 로보택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술 플랫폼 ‘플레오스’(Pleos) 등 CES 2026에서 확인될 AI·로보틱스 기술 진전도 현대차의 밸류 리레이팅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흥국증권도 현대차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했다. 마건우 흥국증권 연구원은 “관세 인하로 인해 시장의 핵심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현대차가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공급받기로 한 점을 강조했다. 마 연구원은 “테슬라에 버금가는 연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주행 데이터 학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시장의 의구심이 빠르게 걷혔다”며 “내년 출시 예정인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험차 공개를 통해 기술 진전이 입증된다면 현대차는 기존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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