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어머니의 모습을 AI 아바타로 재현해 대화를 나누는 앱 '투웨이' 광고 영상./엑스(X·옛 트위터) |
세상을 떠난 사람을 인공지능(AI) 아바타로 되살려 대화할 수 있는 앱이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AI 스타트업 투웨이(2Wai)의 공동 창립자 배우 캘럼 워시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잃은 사랑하는 사람이 미래에 함께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라는 문구와 함께 앱 광고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임산부가 투웨이 앱을 이용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재현한 AI 아바타와 대화하는 장면이 담겼다.
시간이 흘러 아이를 품에 안은 여성이 어머니 아바타와 대화한다. 할머니가 된 어머니는 소년이 된 손자에게 잠자리 이야기를 들려주고, 손자가 성인이 된 후에도 소통을 이어간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여성이 어머니 모습을 짧게 촬영해 디지털 아바타를 만드는 모습과 함께 “투웨이와 함께라면, 3분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고인이 된 어머니의 모습을 AI 아바타로 재현해 대화를 나누는 앱 '투웨이' 광고 영상./엑스(X·옛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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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웨이는 3분 분량의 영상을 토대로 AI 아바타를 생성한다. 아바타는 사람의 외형을 재현하며 챗봇처럼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고인의 모습을 재현해 챗봇으로 활용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방식이라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사악한 아이디어” “비인간적인 발상이다” “누군가의 슬픔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짧은 영상을 토대로 고인의 성격과 특성 등을 재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는 데다, 고인을 무한정 ‘부활’시킬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다만 잃었던 가족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위로가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고인을 기리며 슬퍼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겠다”고 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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