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19일 직원들과 소통 행사를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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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19일 직원들과 소통 행사를 열고 “폴더블, 확장현실과 전장 등 미래 디스플레이 영역에서 견고한 기술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충남 아산 2캠퍼스에서 직원들과의 소통 행사인 ‘디톡스’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 전망을 공유했다고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 상황에 대해서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수요가 탄탄한 가운데, 핵심 고객사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퀀텀 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모니터 확대, 자동차용 오엘이디에서도 신규 과제를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매출액 8조1천억원, 영업이익 1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견줘 1% 늘었고,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는 중국산 저가 액정표시장치(LCD·엘시디)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등 고객사 납품과 초미세 반도체 입자로 고화질 구현이 가능한 ‘퀀텀 닷’ 기술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등 차별화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영역을 주도하는 등 내년 양산을 앞둔 노트북, 태블릿 피시용 모니터의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폴더블 △전자기술(IT)용 오엘이디 △퀀텀 닷 오엘이디 △차량용 디스플레이 △확장현실(XR)용 올레도스 총 5대 중점사업을 제시했다. 올레도스는 기존 유리판 대신 반도체 기판인 ‘실리콘 웨이퍼’에 오엘이디 소재를 합해 가볍고 해상도가 높은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기술로, 헤드셋과 안경 등 가벼움이 중요한 확장현실 기기에 탑재된다.
한편, 이 사장은 “경쟁사의 기술 추격이 거센 만큼, 기술과 고객 그리고 실행이라는 본질을 되돌아보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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