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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로봇이 온다

    ‘시랩’서 엿본 스타트업 미래…인공지능부터 로봇까지 ‘혁신’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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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스타트업 기업 ‘테솔로’의 로봇 손. 사람의 손 마디처럼 움직이며 섬세한 동작을 할 수 있다.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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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시관의 사진을 찍어보니, 인공지능(AI)이 사진을 분석해 전시관 부스 안내판이라는 설명과 함께 그 안의 글씨를 또박또박 읽어주기 시작했다. 이는 스타트업 ‘투아트’가 개발한 ‘설리번 플러스’라는 앱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을 돕는다. 조수원 투아트 대표는 “앞으로는 안경 등에 탑재해 편리함을 더해줄 것”이라며 “시각장애인은 물론, 노인 등 기술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수단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2025 시(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시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투아트와 같은 30곳의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 디지털 건강관리, 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보여주는 자리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단연 ‘인공지능’이 돋보였다. 개인의 심박수를 측정해 수면과 집중,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만들어주는 서비스(스트레스솔루션)를 체험해보니, 나만의 심장 박동과 맞춘 음악이 흘러나왔다. 반려견의 사진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슬개골 탈구나 비만도, 백내장 위험성 등을 분석해 ‘펫 보험’, 영양제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십일리터)도 일상 속을 파고든 인공지능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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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로닉’이 개발한 조리용 인공지능 로봇.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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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컬 인공지능’에 맞춘 로봇 관련 스타트업들도 제품을 선보였다. 큐닉은 구내식당, 대학교 학생식당 등 대규모 인원을 위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식재료를 자동으로 계량하고, 조리법을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로봇을 공개했다. 사람의 손가락처럼 자연스럽게 구부러지고, 마디마디를 접으며 마치 사람의 손과 같은 ‘로봇 손’을 전시한 테솔로의 부스에도 인파가 몰렸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사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시랩 인사이드’ 제도를 도입 후,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수 있는 ‘시랩 아웃사이드’로 넓혔다. 삼성전자 대외협력(CR) 담당 박승희 사장은 “시랩 사업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고, 사업 협력과 투자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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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시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전시장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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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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