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김씨의 디올백 수수 사건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기록은 30권 분량으로 1만쪽이 넘고, 당시 수사심의위원회 회의록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는 김씨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을 받는 영상을 2023년 11월 유튜브에 공개하고, 같은 해 12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당시 전담팀을 꾸려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수사를 개시한 지 약 열 달 만인 지난해 10월 무혐의 처분했다. 김씨가 받은 금품이 김씨와 최 목사의 개인적 친분 관계 등을 종합해 윤 전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는 게 수사팀의 판단이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김씨를 검찰청사가 아닌 대통령경호처 부속 건물에서 한차례 비공개 조사하며 봐주기 수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씨에 대한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특검은 확보한 기록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당시 수사팀 검사들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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