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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30대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30분경 화성시 신동에 있는 쿠팡 동탄1센터 내 식당에서 김모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계약직 근로자였던 김 씨는 단순 포장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김 씨의 주당 평균 근무 일수는 4.3일,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40시간 미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 당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근무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김 씨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진행하며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은 지병이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협력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인 오모 씨는 10일 오전 2시9분경 제주시 오라2동의 한 도로에서 1t 트럭을 운전하다가 전신주와 충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또 올해 8월 오후 9시 10분경 용인시 남사읍 소재 쿠팡 물류센터 냉동창고에서 물품 분류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2시간 뒤 숨졌다.
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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