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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로봇이 온다

    삼성전자 AI·로봇·반도체 차세대 리더 집중 발탁…5년 만에 임원승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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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5년 만에 임원 승진 규모를 늘리며 차세대 리더를 대거 발탁,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 기조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 인물을 중용했다. 이재용 회장이 강조한 '기술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또, 주요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인재를 승진시키며 성과주의 인사 원칙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25일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 해 137명(부사장 35명·상무 92명·마스터 10명)과 비교하면 승진자가 24명 늘었다.

    전자신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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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임원 승진 규모는 2021년 214명,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2024년 143명, 2025년 137명으로 5년 연속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5년 만에 임원 승진 규모를 확대한 것은 향후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부문별로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 92명,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69명이 승진했다. 실적 회복을 견인한 만큼 전년(DX 86명·DS 51명)보다 승진자가 늘었다. 전년대비 DX부문보다 DS부문 승진자가 상대적으로 많았. DX 부문과 DS부문은 40대 부사장도 배출했다.

    삼성전자는 AI·로봇·반도체 분야에서 미래 기술리더를 중용했다. 특히 기술분야에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이 승진하며 연공서열을 따지지 않고 미래 혁신을 위해 과감한 인재 중용을 선택했다.

    최연소 임원 승진자 2명도 첨단 기술 분야에서 배출했다. 이강욱 DX부문 삼성리서치 AI모델팀 상무(39세)와 김철민 DX부문 MX사업부 시스템 퍼포먼스그룹장 상무(39세)가 각각 AI 개발과 단말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해 글로벌 인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 기조도 유지,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실적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여성·외국인도 승진·임명했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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