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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가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텔레그램을 보낸 시점을 면밀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5월입니다. 김 씨 수사에 큰 전환점이 된 시기였습니다. 그 즈음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씨 명품백 사건의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보름도 안 돼 박성재 장관은 총장을 패싱하고 지휘라인을 물갈이했습니다.
이어서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2일, 당시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에 김건희씨의 명품백 사건을 수사를 전담팀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고발을 접수한 지 5개월 만에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겁니다.
[이원석/전 검찰총장 (2024년 5월 7일) :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총장의 지시를 계기로 중앙지검이 하고 있던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은 곧바로 검찰 인사를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5월 11일 이 전 총장은 박 전 장관을 만나 인사를 늦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틀 만에 대규모 검사장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김건희씨 수사를 지휘하던 중앙지검장과 차장검사도 교체됐습니다.
전담팀 구성을 지시한 지 불과 11일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원석/전 검찰총장 (2024년 5월 14일) :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 제가 이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를 두고 김건희씨 수사를 막기 위해 지휘라인을 물갈이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성재/전 법무부 장관 (2024년 5월 16일) : {이번 검찰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건 장관을 너무 무시하시는 말씀 아닙니까?]
이런 일이 벌어진 직후 김건희씨는 박 전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수사를 묻고 김혜경, 김정숙 여사의 수사 미진을 지적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새로운 중앙지검 지휘라인이 첫 출근을 하기 바로 전날이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지휘권을 복구해 달라는 이원석 전 검찰총장의 요청도 거부했습니다.
결국, 새로운 중앙지검 지휘부는 김건희 여사를 출장조사 한 뒤 명품백 사건과 주가조작 사건 모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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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72396
박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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