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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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관련해서 “이재명 정권의 생명을 단축하는 정권 몰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거대 여당이 이번에도 힘으로 가결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예측하며 1979년 10월 4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였을 때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된 사실을 꺼내들었다.
장 대표는 “(김 전 대통령 제명은) 개인 의원에 대한 제명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제명이었다”며 “독재에 맞선 시민들의 분노는 부마항쟁으로 타올랐고 곧바로 유신 체제가 무너졌다. 김영삼 국회의원의 제명은 1987년 민주화로 이어지는 거대한 역사의 출발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늘 민주주의와 정의를 짓밟은 권력을 심판해 왔다”며 “이것은 단순한 가결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생명을 단축하는 정권 몰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중국발 SNS·댓글 조작 의혹’을 겨냥해 “중국발 드루킹 사건”이라며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침범”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하루 평균 7개씩 우리 당을 비난하는 6만5000여 개의 게시물을 올린 한 계정의 정체가 드러났다”며 “한국인인 척 위장했지만 실제 접속지는 중국이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도 국민의힘을 원색 비난하는 글을 다수 올린 SNS 계정이 중국에서 접속한 계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 국적 표시제가 도입됐다. 한국인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중국에서 접속한 계정이 대거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여권을 겨냥한 ‘대장동 사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장동 일당 항소 포기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법사위 국정조사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민주당은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양보하겠다”며 “진정으로 국정조사를 할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면 성실하게 즉각 협상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재판에서 검사들이 집단 퇴정한 데 대해 감찰을 지시한 것 관련해선 “노골적인 권력 남용이자 외압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 전 부지사와 대북송금 사건의 공범 관계”라며 “범죄를 저지르고 수사기관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하는 것이 이재명 정권의 고질적인 DNA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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