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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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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흡연하다 담배꽁초에 화재…고흥서 2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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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염에 출입구 막혀 탈출 못 해

    한국일보

    26일 전남 고흥군 동강면 한 주택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이 화재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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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흡연을 하던 20대 남성이 자신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5분쯤 고흥군 동강면의 한 조립식주택에 불이 나 A(29)씨가 사망했다.

    A씨는 경찰과 소방 당국에 "담배꽁초를 버렸는데 출입구에 불이 붙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신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9명을 투입해 1시간 만인 오후 11시 35분쯤 불을 껐으나 A씨는 전소된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고 잠이 든 사이 불씨가 의류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와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고흥=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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