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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어린이 독감 14배 급증…"중증 예방엔 백신 접종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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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생후 6개월~13세 무료 접종 독려…"지정 의료기관서 주소지 무관 접종 가능"

    더팩트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안내 포스터.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는 30일 최근 인플루엔자(독감)가 가파르게 확산함에 따라 어린이 대상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46주차(11월 9~15일) 독감 감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ILI) 발생 분율은 6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명과 비교하면 약 14배 급증한 수치다.

    특히 집단생활이 일상화된 어린이집·유치원·학교를 중심으로 7~12세 연령층에서 발병률이 두드러졌다. 시(市) 보건 당국은 "다수가 밀집된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연령대의 특성이 감염 확산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국가 무료 예방접종 지원을 받는 어린이는 생후 6개월~13세(2012년 1월 1일~2025년 8월 31일 출생자)다.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가능 기관 목록은 보건소 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 시스템 감시 체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영 세종보건소장은 "예방접종을 미룬 어린이가 있다면 가능한 한 빠르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와 함께 어린이·청소년 등 호흡기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고열과 근육통, 기침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하며, 폐렴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백신 접종은 이러한 중증화·입원·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 가장 확실한 예방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세종시는 "어린이·노인·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 백신의 예방 효과와 임상적 유익이 크다"며 "조기 접종이 지역 감염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올 겨울 독감 유행 곡선이 예년보다 빨라진 만큼 접종 타이밍이 관건"이라며 "면역 형성까지 2주 전후가 걸리는 점을 고려해 12월 이전 접종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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