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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V0 봐주기 수사' 칼 뺐다…'텔레' 확보차 내란특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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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에 '윤석열·김건희·박성재' 직권남용 피의자 적시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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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곳은 여의도 국회입니다. 계엄의 그날이 내일이면 1년이 됩니다. 그날 밤 계엄군은 이 국회 앞마당에서 의사당을 향해 진격했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국회 본청의 정문에선 군의 진입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온몸으로 저항했습니다. 계엄군은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민의의 전당을 짓밟았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국회는 평온을 되찾은 듯하지만 내란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그에 맞선 시민 정신도 서려 있습니다. 뉴스룸은 시민들께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오늘부터 이틀간 이곳 국회 현장에서 전해드리려 합니다.

    첫 소식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계엄 동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JTBC는 김건희 씨의 수사를 막기 위해 대통령 부부가 어떤 일까지 했는지 치열하게 추적해왔습니다. 새로운 범죄 혐의와 직결될 수 있고, 계엄의 동기가 무엇인지 그 진실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김건희특검이 김건희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내란특검에 있는 김건희 텔레그램을 적법한 증거로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영장에는 윤석열, 김건희, 박성재. 세 사람이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첫 소식,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특검이 서초동에 있는 내란특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텔레그램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지난해 5월 5일 대통령 배우자는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의 수사를 물었습니다.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고 '김명수 대법원장 수사는 왜 2년째 진행이 안 되냐'며 법무부 장관을 지휘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시기는 검찰총장이 김건희 씨 명품백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라며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씨 텔레그램 8일 후인 5월 13일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교체됐습니다.

    [이원석/당시 검찰총장 (2024년 5월 14일) :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제가 이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메시지는 계속 이어집니다.

    도이치 주가조작에 대한 김건희 씨 무혐의 결정이 내려지기 일주일 전인 지난해 10월 10일 김씨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여론재판을 열자는 거냐'는 글의 링크를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무혐의 결정 뒤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박 전 장관에게 '한동훈이 불법 수사라는 걸 알면서도 사악한 의도로 2년 끌었다'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김건희 씨는 최근 "대통령의 권한은 사용하지 않았다"며 사과했지만 V0, V1으로 불린 부부는 개인적 이익을 위해 동시에 움직였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들 부부와 박성재 전 장관이 모두 직권남용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조영익]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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