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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뭉치면 세상 바뀐다"…계엄 1년 만에 만난 '광장 지킨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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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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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시민, 청년이 뭉치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 지난 겨울 옷깃을 뚫는 칼바람을 맞으며 광장을 지킨 청년이 한 말입니다. 이들은 온기를 나누며 민주주의를 함께 지킨다는 연대감을 공유했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만나봤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오늘, 김철규 씨는 모여든 시민들과 함께 국회를 통제하는 경찰과 맞섰습니다.

    [김철규/시민단체 활동가 : 일단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시민분들이 들어올 수 있게 몸싸움을 하고…]

    그날 밤 삶이 달라졌습니다.

    [김철규/시민단체 활동가 : 사회적인 의미나 민주주의를 더 튼튼하게 가꿔나가는 일을 하는데 좀 더 마음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수차례 밤을 지새며 겨울을 난 청년도 있습니다.

    현실 같지 않은 현실이 두려울 때도 있었지만,

    [강태성/대학생 : 굉장히 큰 폭력, 무력에 맞닥뜨린 그런 느낌에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함께 온기를 나눴던 사람들은 곁에 남았습니다.

    [강태성/대학생 : 성소수자분들, 장애인분들도 집회에 직접 나오셔서 목소리 내셨거든요. 그런 관계가 남을 것 같고요.]

    김지현 씨는 하루도 빠짐 없이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김지현/취업준비생 : 세상이 잘 굴러가야지 제 일자리도 생기고 미래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잖아요.]

    취업이란 현실적 고민 앞에서 연대의 기억이 지현 씨를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지현/취업준비생 : 어떤 일을 시도하든 간에 '나 파면도 시킨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국회 앞에서 목놓아 탄핵소추안 가결을 외친 혜원 씨는 아직 못다 한 얘기가 많습니다.

    [혜원/시민단체 활동가 : 바뀐 것도 없고 많은 분들이 젠더 폭력으로 돌아가시거나 상해를 입으시잖아요. 아직 외칠 거 너무 많고 우리는 아직 목마르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대학생 박소영 씨는 양극 시위 축소판이었던 광화문의 5개월을 오롯이 기록했습니다.

    [박소영/대학생 :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는 상황이 생겼을 때 이 상황을 좀 교보재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록에 대한 사명감이…]

    추운 겨울은 뜨거운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박소영/대학생 : 시민들이 뭉치면, 청년들이 뭉치면 뭔가 세상이 바뀌긴 하는구나.]

    [영상취재 박영철 이학진 정철원 김진광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자막 홍수정]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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