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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청소년 흡연·음주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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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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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의 흡연·음주·단맛 음료 섭취 등이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러 종류의 담배를 이용하는 담배 중복사용률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4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를 발표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 88개 문항을 묻는 조사다.



    현재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올해 기준 남학생 5.4%, 여학생 2.8%로 집계됐다. 지난해(남학생 5.8%, 여학생 3.2%)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현재사용률이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궐련) 또는 궐련형 전자담배 또는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분율을 말한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담배(궐련)와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대부분 현재사용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최근 30일 동안 담배제품 유형 2개 이상을 사용하는 담배제품 중복사용률은 올해 61.4%로, 2019년(47.7%)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음주율도 감소하고 있다.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분율인 현재음주율은 올해 남학생 9.8%, 여학생 6.1%로 지난해보다 각각 2.0%포인트, 1.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음주자 중 1회 평균 음주량 남성 기준 소주 5잔 이상, 여성 기준 소주 3잔 이상인 위험음주율은 남학생 42.1%, 여학생 52.0%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2%포인트, 1.8%포인트 올랐다.



    단맛 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남학생이 62.8%, 여학생이 53.%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6.0%포인트, 6.2%포인트 줄었다.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주 3회 이상)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처음으로 ‘제로음료’ 섭취율을 조사했는데, 남학생의 20.1%, 여학생의 12.7%가 주 3회이상 제로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10년간 흡연과 음주는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담배제품 중복사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신체활동, 식생활 개선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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