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핀의 이번 170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펀딩은 판테라캐피털 주도로 이뤄졌으며, 삼성넥스트와 세쿼이아캐피털 등 유명 벤처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핀은 미국에 본사를 둔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결제·송금 스타트업으로 기업과 개인이 고액·국제·기업 간 거래(B2B) 결제 등에서 빠르고 저렴하게 송금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시리즈A 투자금은 핀의 내부팀 확충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상품 출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넥스트의 이번 투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 등 삼성전자 주력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두고 삼성전자가 당장 눈앞의 이익을 도모하기보다는 글로벌 결제·송금 인프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등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베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넥스트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스타트업 '레인'과 화이트라벨 스테이블코인 발행 플랫폼 '바스티온' 등에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투자가 향후 갤럭시 생태계와 삼성 월렛의 잠재적 결합을 위한 포석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박민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