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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전주시, 내년도 국가예산 2조2925억 확보…“역대 최대·3년 연속 2조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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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2026년도 국가 예산으로 올해(2조 1585억 원)보다 1340억 원 늘어난 2조 2925억 확보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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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2조2925억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이뤘다.

    전주시는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도 전주시 국가예산이 전년도 2조1585억 원보다 1340억 원 증가한 2조2925억 원으로 확정됐다"며 "3년 연속 2조 원대 예산 확보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지속된 재정 불확실성과 교부세 감소 속에서도 신규 사업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는 점에서 전주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단단히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주시는 올해 예산 확보를 위해 분야별 전략과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및 정치권과 상시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그 결과 올림픽 유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호남권 전주스포츠가치센터, 전주 역사 복원 핵심 사업인 전주구성 정비 복원, 간재선비문화수련원 조성 등 굵직한 신규 사업들이 첫해 예산을 확보하며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반영된 신규 사업은 첫해 국비만 1129억 원이며, 향후 총 9131억 원 규모로 연차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전주 대전환의 기폭제가 될 성장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주시는 디지털 기반 신산업 육성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플랫폼 R&D 생태계 조성, AI 신뢰성 검증 허브센터 구축, AI 기반 VFX 후반제작시설 구축 등 AI 중심 산업 인프라가 예산에 포함되면서 전주가 K콘텐츠 전략 거점 도시로 도약할 토대도 마련됐다.

    아울러 국제그림책도서전이 처음으로 국비 2억5000만 원을 확보해 국가사업 전환 가능성을 높였고, 급경사지 정비·재해위험지구 개선 등 시민 안전 분야 예산도 고르게 반영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성윤 국회의원은 "전북에 없는 필수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전국에 대부분 있는 통합재활병원이 전주에만 없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노력했고 보건복지부와 국회를 설득해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 갑·을·병 전체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기재부 단계에서 누락됐던 예산도 국회 단계에서 끝까지 조정해 반영했다"며 "전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얻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재정 여건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 부채는 대부분 자산으로 남는 금융성 채무이며 단순 적자성 채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6월 공원용지 매입 부담이 종료되면서 내년부터는 재정 여력이 과거 3년보다 확실히 나아질 것"이라며 "국비 매칭 부담으로 인한 반납 사례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시는 광역시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재정은 기초지자체 수준이라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국회·전북도와 함께 합리적 재정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은 끝으로 "국가예산 확보는 숫자 경쟁이 아니라 지역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이번에 확보한 예산이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현장을 중심에 두고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경제·문화·복지·안전 전 분야에서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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