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억만장자 1년 새 287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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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자산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인 억만장자가 1년 사이 287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위스 은행 UBS의 억만장자 리포트를 인용해 전 세계 억만장자 수가 총 2919명으로 1년 전보다 8.8% 늘었다고 보도했다.
억만장자들의 재산을 다 합하면 15조8000억달러(약 2경3200조원)로 1년 전 14조달러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에 육박하며 미국의 최신 명목 GDP의 절반 규모다.
올해 새로 억만장자가 된 이들은 287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때 경기 부양책과 저금리 정책으로 자산 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들 287명 중 196명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가들로 나타났다. 196명 중에는 미국 생명공학회사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의 벤 램 창업자, 인프라 투자회사 스톤피크 파트너스의 마이클 도렐 공동창업자, 가상화폐 트론을 만든 저스틴 선, 중국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 '미쉐빙청' 창업자 장훙차오·장훙푸 형제 등이 포함됐다.
반면 91명은 상속받은 자산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속 자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3분의 1 이상 증가했으며 2015년 UBS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UBS는 "억만장자들의 상속 자산 증가는 수년 동안 부의 이전이 심화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 집단이 향후 15년 동안 최소 5조9000억달러를 상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기업가들의 미래 자산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이례적인 사업 혁신이 벌어지고 있지만 동시에 불확실성의 시대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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