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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대덕구의회 유승연 의원, "신탄진도서관 활용 계획에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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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성 기자]
    국제뉴스

    대덕구의회 유승연 의원(무소속, 회덕·신탄진·석봉·덕암·목상동) / 대덕구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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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 대덕구의회 유승연 의원이 신탄진도서관을 대덕문화숲놀이터로 조성하려는 구의 방침에 대해 기능 차별성과 재원 마련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4일 열린 제29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도서관 매각을 추진하던 대상 건물을 갑자기 활용 공간으로 바꾸는 결정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탄진도서관은 당초 신청사 건립 재원 확보를 위해 매각이 유력하게 검토된 자산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문화 복합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기존 계획과의 정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유 의원은 지방채 발행까지 검토되는 재정 상황에서 매각 제외 사유와 새 활용 구상 사이에 불일치가 있다고 지적하며 두 사안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대덕문화숲놀이터에 제시된 기능이 기존 도서관의 역할과 상당 부분 중복된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북카페, 갤러리, 공공형 키즈카페, 소극장, 평생학습실, 체육실 등이 제안됐으나 신탄진도서관은 이미 어린이자료실, 전시공간, 평생학습실, 다목적실 등 복합문화 기능을 수행해 왔다. 그는 "무엇이 새롭게 도입되고 무엇이 유지되는지 구분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비 추정액도 쟁점으로 부상했다. 연구용역 결과 최소 118억 원, 최대 177억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각을 통해 확보하려던 약 1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유 의원은 "신청사 건립이라는 대형 사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리모델링까지 병행하면 중장기적 재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대덕문화숲놀이터는 신탄진권역의 문화 인프라 확충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구 재정 여건을 고려한 면밀한 계획과 실천 가능한 검토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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