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신사와 봉제일감 매칭 MOU
5일 오전 10시 무신사 성수동 본사에서 ‘서울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오른쪽)과 박준모 무신사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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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K-패션 브랜드'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와 국내 최대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는 5일 오전 10시 무신사 성수동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신사는 1만여 개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 플랫폼으로 올해 누적 거래액이 1조원에 육박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 이혜인 서울패션허브 센터장, 김규순 엘리제레 대표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서울시 '브랜드-의류봉제장인 일감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동대문 봉제업체가 제작한 무신사 자체브랜드 여성 의류(7개 품목, 7천 장)가 전시됐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무신사 플랫폼 입점 브랜드(1만여 개)와 서울 봉제업체 간 일감 연계 플랫폼 활성화 지원 △'서울시 X 무신사 차세대 유망 K-패션 브랜드'(30개사) 공동 육성 △서울 패션봉제산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상생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양측은 봉제업계 최대 애로사항인 '일감 부족'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디자이너-봉제업체 간 연결을 효율화하기 위한 원스톱 일감 연계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중 구축한다. 사전 시범사업으로 무신사는 서울시에 무신사 자체 브랜드 일부 제품을 생산할 국내 생산업체 추천을 의뢰했다. 서울시는 역량있는 동대문 소재 봉제업체를 연계해 7개 품목 약 7000여 장 수주가 성사됐다. 서울시는 무신사 자체브랜드 제품 생산의 서울봉제업체 일감 연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디자인력 및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진 브랜드 30개사를 내년 초에 공모로 선정해 '생산→브랜딩→판매'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전 주기 성장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국내 브랜드가 숙련된 제조 장인을 만나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이뤄낸다면 K-패션의 퀄리티가 한층 높아지고 산업에 대한 국내외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서울시와 힘을 합쳐 지역 내 패션 생태계의 활성화와 유망 브랜드 발굴을 통한 상생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K-패션의 경쟁력은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봉제 장인의 정교한 기술력이 결합될 때 완성된다"며 "일감 감소와 성장의 벽에 직면한 패션·봉제업계를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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