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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유성선병원, QI 경진대회서 현장 중심 개선사례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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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영 기자]

    충청일보

    유성선병원은 4일 병원 김인홀에서 전 부서가 참여한 ‘2025, 10회 질 향상(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환자안전과 의료 질 개선 활동을 수행한 30개 팀이 발표와 전시로 성과를 공유했으며, 대회 종료 후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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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 개선하는 병원의 힘은 숫자로 드러나지 않아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결정짓는다.

    유성선병원이 올해도 그 조직 역량을 모아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지난 4일 개최하며,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부서별 실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열었다.

    대회는 김인홀에서 진행됐으며, 사전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의 발표, 20개 팀의 포스터 전시가 병원 전 부서의 개선 활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구조로 구성됐다.

    발표 부문 최우수상은 약제부가 수상했다. 약제부는 '조제불출오류로 인한 medication error 발생률 줄이기'를 주제로 약품 관리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하고 오류 요인을 구조적으로 분석한 개선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물리작업치료실이 차지했다. 물리작업치료실은 치료실 내 환자 안전 인식 자체를 바꾸는 활동에 집중해 낙상 위험을 낮추는 실천적 해법을 제시했다. 장려상은 방사선종양학실이 선정됐으며, 근접오류 인지 향상과 개선 활동을 체계화해 환자안전 관점의 조직 학습 모델을 선보였다.

    이날 포스터 전시·발표에는 △52병동: 환자확인 활성화 전략 △감염관리실·중앙공급실: 멸균물품 유효기간 관리 정확도 검증 △교육전담팀: 간호 인력 교육 효율화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 △QPS실: 근접오류보고 활성화를 위한 내부 절차 고도화 등 부서 특성에 맞춘 다양한 성과가 포함됐다.

    환자 안전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각 부서가 서로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개선 전략을 교차 검토하는 방식은, 병원 전체의 안전 문화 성숙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기제가 되고 있다.

    김의순 병원장은 "QI 활동은 유성선병원이 지향하는 의료 질 향상의 핵심 엔진"이라며 "다양한 시도가 결국 환자의 의료 경험을 바꾸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안에 혁신 문화를 더욱 단단히 뿌리내려 환자 중심 의료환경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진대회는 병원 내 부서들이 서로의 성과를 학습하고 다음 과제를 설정하는 지점으로 기능하며 유성선병원의 환자안전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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