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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박지원 폴란드 특사단장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폴란드로 출국하고 있다. 폴란드 특사단은 폴란드 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호혜적 방산 협력을 평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2025.7.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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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사청탁 논란이 제기된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문자 내용과 관련,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형, 형님, 누나, 누님이라고 부르는 건 선배 동료들을 살갑게 부르는 민주당의 일종의 언어 풍토"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동료 후배 의원님들께서도 저를 의원, 전 대표보다는 대부분 거의 형님, 큰형님이라 부른다"며 이같이 썼다.
앞서 문진석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김 전 비서관에게 휴대전화로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사실은 문 수석부대표의 휴대전화 화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당시 문 수석부대표의 메시지에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이는 김 비서관이 문 수석부대표로부터 받은 요청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읽혀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게시글에 "적절치 못한 문자는 부적절했다고 진심으로 저도 사과한다. 문자를 받은 비서관은 사퇴했다"면서도 "저도 김대중 대통령께 좋은 의미건 책임을 지건 6번 물러났고 7번 임명장을 받았다"고 썼다. 논란이 있어 직을 내려놓을 수 있어도 이후 다시 중용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 의원은 또 "김 전 비서관은 코인 관계로 국회를 떠났지만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며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장래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연고 지역구도 안 가고 엿새를 사무실에서 자고 먹고 일주일에 하루 집에 다녀온다는 일벌레였다"고 썼다.
이어 "(자진 사퇴로) 책임진 김남국의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문 수석부대표도 진솔한 사과를 했다"며 "부속실장도 청탁과 관계가 없고 누나 동생 사이도 아니라며 날벼락맞은 사실을 부인한다. 모두가 반성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제안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란을 하고 인정도 반성도 사과도 안 하는 사람들, 그를 추종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일당보다 김 전 비서관 사과와 사퇴가 훨씬 돋보인다"며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탓하는 꼴"이라고 썼다. 다만 "그러나 부적절했기에 고개 숙여 사과 올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비서관은 인사청탁 논란으로 대통령실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은 뒤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다. 문 수석부대표는 지난 4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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