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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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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계엄을 벗어던지고 그 어이없는 판단의 부끄러움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것을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가장 싫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원조 '친윤계'(친윤석열계)에 속했던 인사다.
윤 의원은 "사법·국정농단 저지르고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하는 등 상상 밖의 행동을 해도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라며 "우리 당 지지율은 과락 수준에서 변동이 없다. 우리가 비판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국민들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정권 6개월 국정 평가를 비판하면서 한 번 더 우리 자신들이 비판할 자격을 갖추자고 말하고 싶다"며 "메신저 거부 현상을 벗어나야 우리의 오늘 메시지가 국민께 더 다가가고 들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 우리는 정권 교체라는 목표 하나를 위해, 중도층 국민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배신자 소리까지 들어가며 민주당과 더 가까운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를 영입했다"며 "와신상담의 자세로 다시 한번 윤 전 대통령과의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다 벗어던지고 계엄의 굴레에서 벗어나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윤한홍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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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국정 마비가 계엄의 원인이라는 얘기를 더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그래도 계엄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었다"며 "그 어이없는 판단의 부끄러움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그래야 (당) 지지율이 오를 것이다. 당 대표 만들어준 분들에 대한 섭섭함은 지방선거에서 이겨서 보답하면 된다. 몇 달간 배신자 소리 들어도 된다"고 했다.
이어 "내란 프레임 지긋지긋하지 않나. 우리가 계엄조차 벗어던지고 있지 못하고 있어서 내란 딱지로 1년 우려먹고 있다"며 "이 상태로 지선 지면 내란 딱지는 5년 내내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내로남불' 문재인정권 연장 막기 위해 외부에서 스카우트 해온 사람이다. 우리와 당시 큰 인연도 없었다"며 "우리 당과 사전에 계엄을 논의한 적도 없다. 논의할 생각조차 안 한 사람이었다. 우리 당에는 계엄 선포를 사전에 안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계엄에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길로 가야 한다"며 "그러면 '돈을 풀어 고환율 만들고 계엄 탓하지 말라' '세금으로 부동산 잡을 생각 말라'고 국민이 들고일어날 것이다. 그게 저 무례한 이 대통령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국정 마비를 막고 대한민국이 계속 성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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