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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대구 고교생들, 행정실 침입해 학생부·교사 주민번호 빼돌려…교육청 감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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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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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생·교사 등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교육청이 감사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5일 “한 사립고등학교 3학년생 5명이 교사들과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감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설명을 들어보면, 3학년생들은 지난 9월20일 문이 열린 이사장실을 통해 교장실과 행정실에 들어가 이동식저장장치(USB)와 외장하드를 빼냈다. 해당 자료에는 학생부 200여부 등 여러 학생 개인정보와 교사 50여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인사기록 등이 담겼다. 유출된 학생부는 2000년 이전 자료로 알려졌다.



    학교 쪽은 지난 10월 이 사실을 알고 뒤늦게 경찰에 수사 의뢰했지만, 시교육청에는 알리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지난 2일 해당 사실을 파악해 감사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학교 쪽이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담긴 자료를 암호화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료를 유출한 경위, 학교가 사건 발생 사실을 교육청에 알리지 않은 경위, 개인정보 관리 절차 등 전반적인 사항을 감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학생들이 빼낸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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