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경기도 곳곳 빙판 사고 잇달아…출근길도 심한 정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도로 마비.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저녁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경기도 전역에서 교통사고, 낙상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경기도는 제설 인력과 장비가 총출동하며 대응에 나섰으나 갑자기 내린 폭설로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었다.

    5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5일 오전 5시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엔 총 1902건의 대설 관련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교통 불편 신고가 108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설 요청 732건, 교통사고 83건이 뒤를 이었다.

    이날 소방당국도 바쁘게 움직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같은 기간 구급 출동 12건, 안전 조치 157건 등 총 169건의 현장 조치를 수행했다. 안전 조치 중에는 제설(118건), 도로 장애 제거(33건), 고드름 제거(5건) 등이 포함됐다.

    도로 결빙으로 인한 통행 불편도 컸다. 판교JC 부근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는 화물차가 미끄러지며 한때 1~3차로가 통제됐고, 과천터널 인근에서는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안양, 수원 등에서는 낙상 사고로 시민들이 병원에 이송되는 일도 발생했다. 경기북부는 제설 작업 지연으로 더욱 심각한 교통 혼란을 겪었다. 북부경찰청에는 같은 시간 128건의 교통사고가 112에 접수됐으며, 1200건이 넘는 제설 요청도 잇따랐다.

    의정부 장암동 상도지하차도는 도로 결빙으로 전면 통제되면서 시내 진입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큰 정체를 빚었다. 고양시 제2자유로와 행주대교 방면, 구리·남양주 시내 도로도 차량 흐름이 극심하게 지체됐다.

    전날 오후 10시 56분께는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에서는 차량 7대가 추돌했다. 같은 날 9시 36분께는 제2자유로 정산가좌IC 인근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포천 소흘읍 등지에서는 차량 20여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연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때 구리~포천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은 양방향 통제됐다. 자치단체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도로 결빙으로 사고 우려가 크니 대중교통 이용과 낙상 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 장비 1924대와 인력 2210명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