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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갑질 의혹' 박나래, '나도신나' 녹화 취소…"논란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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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개그우먼 박나래. /사진제공=이엔피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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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박나래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가 출연하는 새 예능 프로그램 '나도 신나' 녹화가 취소됐다.

    5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날 MBC 예능 프로그램 '나도신나' 촬영이 취소됐다. 제작진은 전날인 지난 4일 오후 박나래의 전 매니저가 제기한 갑질 의혹이 보도되자 출연진에게 촬영 취소를 알렸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나도신나' 측은 "녹화 취소는 이전에 결정된 사안"이라며 박나래 갑질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나래 측 관계자 역시 "출연진 스케줄 조율로 녹화가 연기된 것일 뿐 이번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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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나도신나' 티저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MBCentertainment'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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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신나'는 19년 지기 절친인 개그맨 박나래,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가 떠나는 무계획·무설정·무절제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1월 첫 방송 예정인 만큼, 이미 몇 차례 녹화가 진행된 바 있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 2명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피해를 호소하며 박나래에 대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예고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로 24시간 대기 시킨 것은 물론, 가족 일까지 맡기며 가사 도우미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다"며 "화가 나서 던진 술잔에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병원 예약, 대리처방 등 의료 관련 심부름도 감당했다"고 했다.

    박나래 측은 지난 4일 "지난달 매니저 2명이 별일 없이 그만두더니 갑자기 1억원 가압류 신청을 했다. 마음이 아프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머니가 설립한 1인 기획사 앤파크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관련해선 "등록 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상해, 특수상해, 의료법 및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박나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 관련 고발을 접수하고 관련 부서에 배당했다.

    박나래는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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