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현 웰바이오텍 전 대표, 소환 불응하자 구치소에서 체포해 조사 중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현판 모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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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김 여사 오빠 김씨에 대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종점 노선을 양서면 대신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 일대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최근 해당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김모 과장을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19일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당시 "주된 혐의의 경우 의심을 넘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나머지 혐의들에 대하여는 피의자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거나 다툴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은 김씨가 대표로 있던 가족회사 ESI&D가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며 개발부담금 일부를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외에 특검팀은 이날 오후부터 구세현 웰바이오텍 전 대표를 구치소에서 끌어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구 전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 전 대표는 지난달 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여러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구 전 대표는 지난 10월29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증거은닉 및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됐다. 재판부는 "도망할 염려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삼부토건, 디와이디(DYD)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 특검팀은 구 전 대표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뒤 시세를 조종해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고 의심하는데 이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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