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뛰면 과천·분당도 반응’…지식산업 삼각벨트 집값 ‘커플링’ 효과 뚜렷 / 사진=효성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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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쎈뉴스 / THE CENNEWS 이혜주 기자) 서울 강남, 경기 과천과 성남 분당을 잇는 '지식산업 삼각벨트'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중심축으로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2025 1~11월 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과천시 아파트값은 20.05% 상승해 경기도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18.99%, 성남시 분당구는 14.30% 상승했으며, 이는 서울 전체 평균(10.02%)이나 수도권 평균(3.4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강남·과천·분당 세 지역은 매매가격이 상호 동조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의 거주 수요와 첨단 산업 밀집에 따른 직주근접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테헤란로 일대 대기업과 스타트업, 판교 테크노밸리 IT·BT 기업,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이 인접하면서 주거 수요와 실거래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세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서울 강남구가 약 8,419만원, 과천시가 6,741만원으로 각각 전국 및 경기도에서 가장 높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 판교, 과천은 소득 기반이 풍부한 전문직 수요가 두터운 만큼 하락장에도 견고하게 버티고, 상승장에선 민감하게 움직이는 탄력적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KB부동산이 집계한 10월 기준 실거래가에서는 강남구 평균 아파트값이 34억4,973만원, 과천 22억402만원, 분당구 15억9,325만원으로 모두 통계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과천에서는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형이 10월 28억원에 거래됐고, '프레스티지자이' 입주권은 9월 25억7,267만원에 손바뀜했다. '주공10단지' 전용 83㎡ 역시 10월 28억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분당에서도 '시범삼성한신'이 21억8,500만원, '시범우성'은 20억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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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공급 전망도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 부동산R114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강남, 과천, 분당 지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8,460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신축 단지의 희소성과 학군, 교통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과천지식정보타운 상업5블록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시공하는 '해링턴 스퀘어 과천'이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76~125㎡, 총 359실 규모로 구성되며, 2027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이 단지 지하와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교육 여건으로는 과천갈현초, 율목초·중, 단설중학교 신설 계획 등도 강조됐다.
단지 설계는 커튼월룩 외관, 넓은 멀티 발코니, 층별 5대 이상 엘리베이터, 1.3대 수준의 주차 공간, 최대 2.75m 천장고 등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분양 관계자는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되는 입지로 인해 광역 수요가 강남권을 포함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오는 12월에는 강남구 역삼동의 '역삼 센트럴 자이'(87가구), 분당구 '더샵 분당센트로'(84가구) 등도 일반분양이 예정돼 새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효성중공업
(더쎈뉴스 /THE CENNEWS) 이혜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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