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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롯데·HD현대 케미칼 ‘채권단 협의회’ 첫 소집…석화업계 재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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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여천엔시시(NCC)가 위치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야경. 김진수 선임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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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케미칼과 에이치디(HD)현대케미칼 채권단의 자율협의회가 처음 소집되면서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 얘기를 들어보면, 이날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롯데케미칼 채권단 자율협의회 회의와 에이치디현대케미칼 채권단 자율협의회가 각각 열렸다.



    두 기업의 채권단에는 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엔에이치(NH)농협·우리은행 등 5대 은행이 모두 포함됐다. 총 채권단 수는 정책금융기관과 국내은행 등 21곳이다.



    석화업계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된 뒤 채권단 자율협의회가 소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가 지난달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나프타분해설(NCC) 통폐합하기로 발표한 뒤 지난 3일 산업은행에 ‘사업재편 지원 협약’에 따른 금융지원을 신청한 데 따른 조처다.



    자율협의회 소집의 핵심은 두 회사가 제시한 자구책을 채권단이 수용할지와 금융지원의 규모, 방식이다. 두 기업은 대산 단지 나프타분해설비 통폐합 과정에서 각각 4000억원씩 모두 8000억원 유상증자로 자금을 수혈하는 안 등을 자구안으로 제시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 등을 위한 신규 자금 지원과 영구채 발행 등도 채권단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단 내부 검토를 통해 오는 15일께 서면 결의가 이뤄지면 곧바로 실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기업 실사를 거쳐 사업재편 계획의 타당성을 확인한 뒤 자구계획을 승인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종 금융지원 방안은 이르면 내년 2월께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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