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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포스코, 안전·해외투자 집중···임원 16%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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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그룹 조직개편·임원인사

    인터 등에 '안전기획실' 등 신설

    70~80년대생 인재 '전진 배치'

    서울경제


    포스코그룹이 예년보다 3주가량 빠른 조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잇단 안전사고로 위기를 겪었던 만큼 이번 조직개편은 안전 경영체제 구축을 최우선으로 하고 글로벌 투자와 기술 역량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저수익 구조 탈피에 무게를 뒀다.

    포스코그룹은 5일 2026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룹은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대응과 중장기 사업 전략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정기 인사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우선 안전 혁신을 위해 핵심 계열사 내 안전 조직 체계를 강화했다. 9월 안전전문 자회사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한 데 이어 포스코에 ‘안전보건환경본부’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안전기획실’을 각각 신설했다.

    글로벌 투자와 디지털 전환(DX)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개설됐다. 포스코는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인도·미국 등 해외 투자 사업을 담당하는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발전까지 아우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전 밸류체인의 협업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부문’을 개설했다. 또 DX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DX추진반과 디지털혁신실을 ‘DX전략실’로 통합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기존 에너지소재사업본부를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와 ‘에너지소재생산본부’로 분리했다. 아울러 기업의 DX를 담당할 ‘DX추진반’을 별개로 신설했다. 포스코DX(022100)는 그룹사의 DX 인프라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IT사업실을 확대·개편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전사 임원 규모를 축소한 데 이어 올해도 임원 조직의 16%를 감축했다. 한편 디지털 혁신과 중장기 연구개발(R&D) 측면에서는 1970~1980년대생의 젊은 인재들을 적극 발굴해 배치했다.

    포스코 안전기획실장에는 해외 및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외부 안전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며 포스코이앤씨 안전기획실장에는 이동호 안전담당 사장보좌역이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 그룹DX전략실장에는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교수가 영입됐다.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윤일용(1977년생) 포스코DX AI기술센터장이 맡고 포스코 기술연구소장은 엄경근(1970년생) 강재연구소장이 승진·임명됐다.

    해외 투자 사업 실행을 주도할 인력도 전진 배치했다.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은 P-India법인장으로 이동하며 정석모 포스코 산업가스사업부장은 사업시너지본부장으로 승진·보임한다.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김광무 인도PJT추진반장이 맡는다.

    서울경제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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