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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예의 차원" 줬다는 '로저비비에'…김기현 부인 특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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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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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이 김건희 특검에 피의자로 불려 나왔습니다. 남편이 당 대표가 되자, 김건희 씨에게 260만원대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했습니다. 기다리던 취재진을 보고는 특검에 출석 날짜를 바꿔달라고 했다가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포토라인에서 왜 가방을 전달했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부인 이모 씨는 특검에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습니다.

    [이모 씨/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부인 : {로저비비에 가방 왜 전달하신 겁니까?} … {김기현 의원 당 대표 선거 지원 요청하셨습니까?} …]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을 본 뒤 출석 날짜를 미뤄 달라고 요청했지만 특검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김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된 직후인 2023년 3월 17일, 김건희 씨에게 프랑스 명품, 로저비비에 손가방을 선물했습니다.

    260만원대 '플라워 스트라스 일루전' 모델입니다.

    김건희 씨 집에서는 이 손가방뿐 아니라 이씨가 쓴 손편지도 발견됐습니다.

    "긴 여정이었지만 대통령과 영부인이 곁에 있어 큰 힘이 됐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열심히 내조하겠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이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특검은 김 의원이 당 대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대가로 김건희 씨에게 손가방을 줬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오늘 특검 조사에서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했고 김 의원에게는 알리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파악됩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 집에서 발견된 또다른 로저비비에 손가방의 출처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180만원대 '필그림 쇼크 클러치' 모델입니다.

    김건희 씨는 2022년 11월 G20 정상회의 때 이 손가방을 들고 나왔습니다.

    특검은 오는 11일 김건희 씨를 소환해 집에서 나온 로저비비에 손가방 2개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경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이정회 유정배]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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