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던 중 눈을 감고 있다. 2025.12.0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DC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했다.
5일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전략엔 이민·마약 조직·역내 적대 세력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서반구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강화하는 방향이 담겼다.
33쪽 분량의 문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기조를 공식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정책 우선순위와 예산 배분 기준이 된다.
전략은 유럽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문명 쇠퇴' 가능성을 언급했고, 중동·아프리카 비중은 축소했다. 대신 서반구 국경안보 강화와 중국의 미주 영향력 확대 견제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문서는 "미국은 서반구에서 압도적 위치를 확보해야 하며 외부 세력의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쟁을 방지하고 대만해협 현상 유지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협상이 미국의 핵심 이익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자제했다.
유럽 동맹국들에 대해선 극우 정당을 억압하는 움직임을 '정치 검열'로 간접 비판했다. 문서엔 "유럽을 외면할 수 없으며 미국은 유럽이 잘못된 궤도를 바로잡도록 도와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대규모 이주가 유럽 정체성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체제를 흔들 수 있다고 주장하며 내부 산업기반 강화와 '서구 정체성' 수호를 강조했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에 상당한 비중을 할애한 점은 과거 행정부와의 차이로 평가된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