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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품을까…전세계 엔터산업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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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협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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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협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워너브러더스가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매각하기 위해 넷플릭스와 단독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양측 논의가 순조롭게 이어질 경우 빠르면 며칠 내 거래 성사 소식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컴캐스트 등 3사가 뛰어들었다.

    복수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경쟁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으며 제안가 대부분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는 또 규제 당국이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50억달러(약7조3500억원) 규모의 계약 파기 수수료를 지급하는 조건도 내걸었다.

    워너브러더스는 매각이 마무리되기 전 CNN, TBS, TNT 등 케이블 방송 부문을 개별 기업으로 분할하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가 결합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대규모 인수 없이 외부 콘텐츠 라이선스와 자체 제작을 통해 성장했는데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넷플릭스는 HBO 네트워크와 '해리포터', '프렌즈'를 포함한 방대한 영화·TV 아카이브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두 회사가 결합하면 전 세계 구독자 수가 약 4억5000만명에 달해 미국과 유럽에서 반독점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였던 파라마운트는 "입찰 과정이 넷플릭스에 유리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워너브러더스 측에 항의했다. 이에 대해 워너브러더스는 파라마운트 서한을 이사회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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