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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AGF 2025]⑤미소녀들의 의원이 됐다…기대작 '미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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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여행 테마, '혈라' 일러스트로 차별화
    독특한 전투 시스템과 필드 데이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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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GF 2025 내 스마일게이트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미래시'를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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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트롤나인이 개발 중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는 김형섭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한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혈라'로 알려진 김 일러스트레이터는 앞서 시프트업의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아트디렉터(AD)로 명성을 쌓았다.

    미래시의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는 도쿄게임쇼(TGS)에 이어 5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아니메 게임 페스티벌(AGF) 2025'에서 미래시를 시연했다. 특유의 독특한 일러스트 비주얼로 두터운 팬층을 가진 김 AD가 참여한 작품이라 출시 전부터 서브컬처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직접 해본 미래시는 시작 화면부터 김 AD 특유의 일러스트 스타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짧은 시간 내에 '미래시'라는 알쏭달쏭한 제목을 곧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명쾌한 설명이 이어졌다. 플레이어는 멸망을 앞두고 있는 세계로 떨어지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초시공의회'의 의원이 되어 캐릭터를 지휘한다.

    멸망 직전의 세계, 갑자기 나타난 플레이어가 미소녀 전투원들의 지휘관이 되는 설정 자체는 드물지 않았다. 그러나 미래시는 시간여행이라는 테마를 삼아 신선함을 더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세계와 시간대에서 온 시간여행자이며, 전투 시스템에도 '시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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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시 프롤로그 화면. /사진=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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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미래시는 캐릭터의 턴이 왔을 때 스킬을 사용하는 턴제 전투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다. 이용자는 단순 이동에 치중한 퀵, 공격 스킬인 액티브, 궁극기인 얼티밋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그러나 모든 스킬을 사용할 때 '이동'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 다른 턴제 RPG와는 차별화되는 재미가 있었다. 적의 공격 범위를 파악해 미리 캐릭터를 회피시키거나, 적이 이동할 방향으로 미리 보내 다음 턴이 돌아올 때까지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이동'을 적절하게 쓰지 못하면 다음 턴이 돌아오기도 전에 캐릭터가 사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다만 잘못된 선택으로 캐릭터가 죽고 망연자실해 할 플레이어를 위한, 5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 되돌리기' 기능도 탑재했다.

    보스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나면 미소녀 캐릭터 한 명과 함께 필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닌자인 이츠카, 수녀인 티에리아, 안내인 엔데까지 다양한 유형의 미소녀들이 초반 캐릭터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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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시 내 필드 데이트. /사진=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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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는 엔데를 골라 5분간 필드 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시간은 짧았지만 필드를 구경하고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는 충분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필드 데이트 내 콘텐츠가 한정적이어서, 자칫 지루해지지 않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일게이트는 AGF 2025에서 미래시 시연 부스와 함께 미래시 캐릭터 영상을 재생하는 LED 타워를 설치했다. 관람객은 타워 속 엔딩존에 들어가 미래시 캐릭터와 직접 대화해볼 수 있었다.

    AGF 2025 기간 내내 미래시 시연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서울 은평구에서 왔다는 직장인 박모(29)씨는 "데스티니 차일드도 재밌게 했었고, 미래시를 해보고 싶어서 연차를 내고 왔다"면서 "생각보다 퀄리티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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