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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나중에 주가가 하락해 수익 잃을까 두렵다면 ‘목표 전환형 펀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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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일러스트=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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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주식 시장 호황으로 투자자들이 늘고 있지만, 그만큼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벌어들인 수익을 고스란히 잃을 우려도 크다. 이 같은 두려움을 가진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상품이 있는데, 바로 ‘목표 전환형’ 펀드다.

    목표 전환형 펀드는 6~10% 수준의 수익을 목표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 자산에 투자하다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 등 안정형 자산으로 투자 종목을 바꾸는 상품이다. 예금 이상의 수익을 노리면서 운용 안정성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일까지 신한은행에서 출시한 목표 전환형 펀드 13개 상품의 누적 판매액은 1조1065억원이다. 이 가운데 4605억원어치 판매된 8개 상품은 이미 목표 수익률(7~8%)에 도달해 안정형 자산 중심으로 전환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국내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성장형(KCGI코리아)과 배당형(베어링고배당), 인덱스형(교보악사파워인덱스) 등 국내 주식형 전략 상품 3종을 투자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올해 6월 1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 상품들의 누적 수익률은 각각 34.4%, 27.1%, 47.6%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18일 목표 전환형 펀드인 ‘정책 수혜로 목표 수익률 함께하기’ 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 정책 수혜주와 코스피200 ETF 등에 투자해, 목표 수익률인 6%를 달성하면 모든 자산을 채권 ETF로 전환하는 구조다. 이 상품에 투자한 고객들은 펀드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목표 수익률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펀드를 해지하면 카카오뱅크 계좌 등으로 해지 금액이 자동 입금되는 ‘자동 출금 서비스’도 제공된다.

    KB자산운용과 KB국민은행 역시 지난 1일 ‘KB 코리아 업앤다운 타겟관리 목표전환 1호’ 펀드를 내놨다. 이 상품은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50% 미만, 채권형 ETF에 50% 이상 투자한다. 목표 수익률인 7%에 달성하면 채권형 펀드로 전환하고, 원금 손실이 7%를 넘어서면 주식 관련 자산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일정하게 관리한다.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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